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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놈펜 캄코시티에서 테초 스타디움까지, 초보자도 완주한 21km 러닝 이야기

    준비는 피크닉처럼, 그러나 현실은 러닝!

    어제 우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초보자들과 함께 21km 러닝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초보자들이라 긴장도 되고, 혹시나 운동 중 사고라도 날까 걱정이 앞섰죠.

     

    4~6명이 참여할 예정인데 2명은 경험이 있지만 나머지는 한번도 10km이상은 달려본 적이 없었거던요.

    요즘 러닝하다가 불미스러운 사고도 본 적이 있어서 러닝이라기보다는 피크닉에 가까운 컨셉으로 준비했습니다.
    조금 뛰다가, 걷다가, 먹다가… 하지만 이건 정말 착각이었습니다!

    명상으로 다져진 정신력, 초보자도 문제없다

    2명은 사정이 있어 못오시고 4명이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함께하신 분들이 명상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자세와 태도에서부터 남달랐습니다.
    걱정은 저 멀리 날아가고, 초보자임에도 너무 잘 따라오셨어요.

    속도는 조금 천천히였지만, 그건 거리 때문일 뿐, 의지와 체력은 최고였습니다.

    프놈펜 새벽을 달리다: 러닝 시작!

    📍 코스: 캄코시티 → 테초 스타디움 (21km)

    새벽 5시에 모여 오늘의 러닝 목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어요. 목적은 러닝보다는 명상에 대해서 말이죠. 눈감고 하는 명상뿐만아니라 생활 속에서 명상하는 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시 15분경 해가 뜨기 전 우리는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출발했습니다.

     

    "자 이제 저희랑 달려보실까요?"

    에너지 보충과 잠깐의 휴식시간들

    5km를 지나며 첫 번째 휴식 타임!

    그리고 짧은 휴식시간들!

     

    시원한 코코넛 워터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래고, 다리를 건너 테초 스타디움 근처까지 달렸습니다.

     

    간단한 에너지 보충을 위해 계란과 과일도 나눠 먹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다들 물만 드시네요?! 😅


    다음부터는 간식 준비를 줄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원 앞 잔디밭에서, 명상과 간식 타임

    러닝 중간 도착한 동물원 앞 잔디밭에서는 준비해온 간식들을 함께 나눠 먹고, 명상으로 마음도 정화했습니다.

    몸도 풀고, 마음도 풀고. 이런 러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겠죠?

     

    21km 완주! 툭툭이를 타고 돌아오다

    드디어 테초 스타디움 앞에서 21km 완주!
    힘들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물 한 병씩 나누고는 툭툭이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따뜻한 마무리: 아침 국수와 완주 기념 선물

    원래는 한국 식당으로 가려 했지만, 오전 10시 전에는 식사가 불가하다는 말에 근처 꾸이띠우 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21km 완주 기념 선물도 수여!
    책 한 권에 각각의 기록과 날짜, 사인까지 적어드렸더니 모두들 너무 좋아하셨어요 😊

     

     

    함께한 귀한 인연들

    식사 중에 오신 손님 한 분이 옆테이블 자리에 앉으셨어요.

    지금은 시력이 안 좋아 명상을 쉬고 계셨지만, "꼭 명상하러 오겠다"는 말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며, 젊고 건강할 때 마음도, 몸도 다스려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귀한 분들과 함께한 캄보디아 러닝. 프놈펜의 아침 공기, 따뜻한 인연, 그리고 21km의 도전이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 초보자 러너에게 드리는 팁

    • 처음엔 피크닉처럼 가볍게 접근하세요
    • 명상과 러닝을 병행하면 에너지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물과 솔트 캔디 혹은 구운소금을 준비하시면 좋아요.
    • 간식은 너무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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